부산의 바닷가. 해운대를 비롯해서 여튼.
해운대는 여전하더라.
낮과 밤이 다른데서부터
파라다이스호텔 앞쪽이 가장 물이 좋은것까지.
여튼. 각설하고.
낮은 가족끼리 연인끼리 하하호호 건전한 놀이생활
남자들 삼각팬티 무슨 똥배짱으로 입고오는지 몰겠는데 입고와서
몸자랑하지만
낮에 온 여자들은 끼리끼리 모여서 지들끼리 노느라 바쁨.
몸자랑 하려면 헌팅 하고 나서 할것.
헌팅하고 나서
이상한 생각만 안하면 대부분 같이 재밌게 놀 수 있다.
'건전하게'
게다가.
년도가 지나갈수록 비키니의 비율은 늘어난다.
그것도 비키니가 '어울리는' 여자가 늘어난다.
음.
게다가 왜 다들 속옷을 안입고 흰티만 입고 들어가는거지.
그냥 수영복 한벌 사면 안되나.
아 물론 나는 좋다.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려는 그 기분 잘 이해하긴 하지만...
여튼 좋다. 바닷가에서 바다에 안들어가도 좋다.
단지 바닷바람이 시원하다고 해서 햇볕이 뜨겁지 않은건 아니니까
타는거 조심하고
여기저기 헌팅하는것도 보이고
여기저기 애정행각을 하는것도 보이고.
가판대 누님들은 너무 이쁘고.
그리고
6시 해수욕장 폐장을 기점으로 바다에서 나가는 사람과
6시 이후에 바닷가에 들어오는 사람들.
교체가 되면
아싸.
술과 함께 룰루랄라.
역시나 밤되니 골빈년 천지다.
문제는
그 골빈년들과 재미있게 밤새도록 놀아나는 나역시 골빈남.
어차피 골을 비우려고 모인 피서지인데.
골좀 비면 어때.
술도 들어갔는데 뭐가 안재미있겠어.
그러자고 모인 해운대 밤시간인데.
주의할건 너무 이쁜여자랑 바닷가에서 노는건 위험하다는거 정도일까.
아니뭐 위험할건 없지만 그렇다 이거지.
그리고 돈없는 남자는 역시
해운대가 아니라 광안리서 놀자.
해운대는 찜질방도 없고 모텔도 없고
호텔밖에 없다. 아 물론 모텔이 있기야 한다만 초 바가지라.
하루 자려면 평소 만 이만 하던놈들이 막 육만에서 십만씩 받아처먹고
새해 첫날에 묵으려면 넉넉 십오는 잡아야.. 여튼.
근데도 꽉 차있다는건 뭘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고
게다가 큰맘먹고 호텔가려고 해도 방은 꽉꽉 차있다.
그런 방을 채우고 있는 사람들은 반은 연인이고 반은 가족단위로 온건데
밤에 전망좋은데 앉아서 바닷가를 바라보면
애들 교육에 참 안좋을텐데.
나는 앞으로 자식이 생기면 바닷가 창가쪽에 자리 잡지는 말아야지.
근데 광안리는 이상하게 건전하다.
아니 물론 해운대보단 상대적 건전함이지만.
광안대교 때문인가?
하긴 광안대교 존나 이쁘지.
밤에 빤짝빤짝 거리는 광안대고 보고 남녀남녀남녀 쭈룩 앉아서
히히덕 거리는거 보고 있으면 가슴아파서
혼자서 소주 편의점 가서 회센터 사잇길을 지나 방파제에 가면
나같은 남자들 모여있으면
처량하게 같이 술마시고
나는 술안주 안사도 되서 좋고
광안대교 가까워서 좋고
커플안보여서 좋고.
근데 가보면 사람 있을때보다 없을때가 많아서
이 더러운놈의 세상을 외치면서 혼자 나발불지만.
그리고 싼값에 잘수있는 찜질방도 많고.
게다가 광안리에서는 약간 올라가면 달맞이 고갠데
여기 찜질방이 니미럴하다.
노천인데
담배를 피울수 있어!
노천인데!
담배를 피울수 있어!
온천에 들어가서
담배를 피울수있어!
온천에 들어가면
바다가 보여
밤바다가 얼마나 까리한데!
게다가 거기선 맥주에 닭을 주거든
온천에 몸담그고
맥주캔 한손으로 잡고
담배 피우면서
멀리 광안대교를 보면서
아 (운다)
남녀 혼욕이 아니라는게
여자친구 있는 내친구는 졸라 짜증내지만
나는 아니므로 전혀 상관없음
아니 혼욕이면 곤란함.
여튼 오래간만이었다.
맞다. 이시즌의 나이트는 최곤데
한번도 안갔군 실수다.